국보 1호 숭례문이 불길에 사라졌습니다만,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로 인한 문화재 손실은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각종 재난으로 수난을 겪고 있는 문화재들, 그 사고 현장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5년 4월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낙산사가 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고 보물 479호인 낙산사 동종은 완전히 녹아내렸습니다.
2006년 5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서장대 2층 누각이 불에 타 완전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고는 어처구니없게도 20대 남성이 자신의 속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바닥에 던진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외에 2006년 4월 60대 남성이 창경궁 문정전에 방화한 사건이 발생했고, 2008년 1월엔 여중생 2명이 수원 화성 서북각루 인근 억새밭에 방화한 사건 등 화재로 인한 국보급 문화재들의 수난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불이 난 국보1호 숭례문의 경우 이전에도 수 차례 각종 파손 위협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 91년에는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승용차를 훔쳐 타고 숭례문의 철제 출입문을 들이받았고,
97년 2월에는 술에 취한 30대
이처럼 각종 수난 속에 하나 둘 씩 사라지는 '민족의 자존심'인 우리 문화재들, 보호 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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