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증권사가 최근 내부 게시판에 올린 '근무 복장 준수 안내문'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 증권사는 여직원들에만 세세한 복장 규정을 열거하고 있다. 이 회사 여직원들은 액세서리 3개 이내, 치마길이는 무릎선까지, 화려한 무늬의 스타킹 지양 등 규정을 보고 전형적 성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남자 직원의 복장과 관련해서는 "노타이 정장이 원칙이며 콤비 복장은 자제해 달라"라는 간단한 주문에 그친다.
그러나 이 증권사는 금융인으로서의 품위 유지를 위해 이미 2010년에 마련한 규정이라며 성차별 논란은 확대 해석이라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여직원들이 복장에 대한 문의를 다양하게 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준수사항을 어겨도 체재나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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