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내년 개통…김포 분양 아파트 상승세 관심
↑ 사진=연합뉴스 |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내년 말로 다가오면서 김포 내 신규 분양 단지가 인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이미 김포 일대 아파트의 가격은 2년 새 약 15% 올랐다. 이런 상승세가 새 분양 아파트로도 옮겨붙을지 관심입니다.
김포도시철도는 1조5천86억원을 들여 김포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 간 23.671㎞ 구간을 지하로 잇는 사업입니다.
노선에는 김포공항 환승역을 포함해 10개 역사가 신설된다. 올해까지 주요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스템 설치와 시운전을 거쳐 내년 11월 개통할 예정입니다.
오늘(28일) 김포 일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포시가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김포지하철 운영·유지관리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가면서 김포 내 신규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포는 산업단지가 있어 자족기능을 갖췄고 신도시 개발계획 등 호재가 있음에도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28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되고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로 환승이 가능해 마곡지구, 여의도, 강남 등 서울로의 이동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기대감은 아파트값에도 반영됐습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3.3㎡당 768만원이었던 김포 아파트값은 지난해 4분기에는 3.3㎡당 881만원으로 2년여 만에 14.7%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12%)보다 2.7%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김포에서는 올해 초부터 블록형 단독주택,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아파트 등 다양한 주택이 분양됩니다.
2월에는 GS건설[006360]이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과 마산동 일대에 자사의 첫 단독주택 단지인 '자이더빌리지' 전용면적 85㎡ 525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3월에는 호반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 Ac-10블록에 짓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696가구가 공급을 앞뒀고, 같은 달 금성백조도 한강신도시에 뉴스테이 사업지 중 최대 규모인 '김포한강 예미지' 1천770가구를 공급합니다.
4월께에는 신동아건설이 김포 신곡6지구 2블록에서 '김포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천859가구를 선보이고, 5월에는 동일이 한강신도시 Ac-7블록에 '김포 한강 동일스위트' 1천21가구를 공급할
김포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끈 광교나 다산신도시, 동탄2신도시의 공통점은 전철이 개통됐거나 개통 예정이라는 점"이라며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편리한 교통환경 덕분에 김포 주변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나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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