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미만 영유아 명의 통장에 1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 있는 '금수저' 계좌가 273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 평균 잔액은 123만원(계좌 수는 946만5980개, 총잔액 11조6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잔액이 1억원이 넘는 계좌는 3746개(전체 잔액 1조382억원)로, 계좌당 평균 잔액은 2억7700만원이었다. 1억원 이상 미성년자 계좌를 가장 많이 개설한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해당 계좌는 2720개(잔액 7356억원)였다.
'금수저 미성년자' 계좌 중 상당수는 7세 미만 영유아 명의 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