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1월 25일(18:3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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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가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하던 자회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작업을 공개매각 방식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자회사 이베스트투자증권(옛 이트레이드증권)의 매각을 위해 국내외 약 10곳 안팎의 잠재 인수 후보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거나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조만간 이들 후보들에게 상세 내용이 담긴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계획이다. 2월 중순경 예비입찰을 진행한 후 3월중 본입찰과 우선협상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LS네트웍스의 이베스트투자증권 공개매각 결정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 2008년 LS네트웍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G&A에 다른 재무적투자자(FI)들과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7월 다른 재무적투자자들의 풋옵션 행사를 계기로 3300억여원을 들여 나머지 지분을 대부분 인수했다. 하지만 대주주인 LS네트웍스가 국내외 경기 침제로 패션사업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년간 업계에서 매각설이 끊이질 않았다. LS네트웍스는 그동안 개별 후보들과의 협상을 통해 프라이빗하게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자기자본 3669억원의 소형증권사로, 개인투자자를 주 타깃으로 온라인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출액은 6735억원, 영업이익은 618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시가총액은 4149억원이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