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 뷰캐넌 카운티 페어뱅크 인근 호크아이 다리. 길이 15.8m, 폭 9.8m의 평범한 다리처럼 보이지만 이 다리는 기존 콘크리트보다 4배 강한 '슈퍼 콘크리트' 로 만들어져 2015년 말 완공 당시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쓰인 슈퍼 콘크리트는 대한민국 기술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슈퍼 콘크리트를 포함한 국토·교통 분야 우수 연구·개발(R&D) 성과 20선을 선정해 31일 발표했다. 우수성과는 전년도에 진행된 R&D사업 중 기술적으로 우수하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연구과제로 선정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슈퍼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에 비해 수명이 2배로 늘어나고 무게를 30% 낮춤으로서 공사비도 10% 가량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올해 완공예정인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진입교량에도 적용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수입품 대비 20% 이상 저렴한 흡음 블럭과 고속운행중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전차선로 부품 등 고속철도 운영의 핵심기술로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고려대에서 개발한 가변형 테이블 폼 공법은 비정형 형태의 초고층 빌딩 시공에 특화된 기술로 공사기간 25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교통 분야 R&D가 우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도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총 4738억원의 R&D 과제를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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