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가 기대작 '더 킹'이 설 연휴 400만 관객 동원에도 주가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31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NEW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6.73%) 내린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더 킹'은 43만28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이 426만56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신영증권은 '더 킹' 400만 관객 돌파시 NEW가 18억원 가량의 작품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르면 NEW는 작년과 재작년 1분기 작품이익 9억원과 7억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이날 NEW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먼저 설 연휴 직전 '더 킹'이 '공조'에 박스오피스 수위자리를 내주면서 투자심리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조'는 지난 30일 하루 동안 76만310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이 455만3624명에 이르렀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더 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지금보다 훨씬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개봉 때부터 지켜온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설 연휴 내내 '공조'에 내주면서 메가흥행에 차질이 생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더 킹'은 조인성·정우성의 조합에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같은 범죄·드라마물인 '검사외전'이 작년 설연휴 박스오피스를 지배한 바 있어 기대감이 고조됐었다. '검사외전'은 뚜렷한 경쟁작 없이 순항을 계속해 최종관객이 970만명에 달했다.
NEW의 그동안의 작품 성적이 들쑥날쑥해 '더 킹' 한편의 흥행만으로는 실적 개선에 의문이 든다는 의견도 있다. NEW의 대작영화(총제작비 100억원 이상) 1호작인 '대호'는 관객수가 162만명에 그쳐 2015년 연결 영업이익을 적자로 만들만큼 참패했으나 2호작인 '부산행'은 지난해 유일한 1000만 영화이면서 해외 박스오피스에서도 유례없는 흥행강세를 실현한 바 있다.
NEW는 올해 '더킹' 외에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 '친구' 곽경택 감독의 '사주' 등 3편의 대작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작 영화의 성적은 블랭크(공백)로 남겨두고 실적을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올해 NEW가 추진하는 사업다각화는 실적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지만, 단기적 관점에서는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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