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이후 대표적인 수도권 2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아이파크'(980가구)가 2순위에서 미달되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올해 2기 신도시에서 1만46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2기신도시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4682가구(임대 아파트 제외)로 지난해(2만1170가구)와 비교해 30.6% 감소한다. 동탄2, 양주, 김포한강 등 3곳에서 집중 분양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동탄2, 양주, 김포한강을 포함해 평택 고덕국제화도시, 파주 등 분양지역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주택업계는 계절적 비수기에 청약·대출규제가 겹치며 연초 2기 신도시 분양시장이 다소 한산하지만, 2기 신도시 10곳(▲판교 ▲동탄1 ▲동탄2 ▲김포한강 ▲파주운정 ▲광교 ▲위례 ▲고덕국제화 ▲양주 ▲인천검단) 중 동탄2와 판교(성남)를 제외한 나머지 8곳이 조정대상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지역 중 입지가 좋은 곳은 청약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분위기가 쉽게 반전되진 않겠지만 신도시 특성상 입주 후 기반시설이 완비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수요자의 안목으로 청약에 나선다면 점차 거주여건이 좋아지면서 향후 아파트의 가치도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만8351가구가 공급된 동탄2에선 올해도 적지 않은 물량이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동탄2 C3블록에서 대방건설이 전용 59㎡ 단일 주택형 468가구를, 동양건설산업이 C9블록에서 전용 80~98㎡ 424가구를 분양한다. 7월에는 금성백조주택이 C7블록에서 전용 81~100㎡ 49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물량은 SRT동탄역 역세권에 조성되는 공통점이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다음달 GS건설이 전용 84㎡ 규모의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 525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호반건설이 Ac10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6차' 전용 101㎡ 총 696가구, 금성백조주택이 Cc3블록에 785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양주옥정신도시에선 대림산업이 a15블록에서 'e편한세상 3차' 1566가구를 3월에, 대방건설은 A12-1·2블록에 '대방노블랜드' 1480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첫 분양에 들어가는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는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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