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동작구에 따르면 노량진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신청이 들어왔고 3월 중으로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거쳐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2구역과 6구역에 이어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7구역은 총면적 3만여 ㎡에 예상 가구 수 500가구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다. 그러나 영등포중·고교를 바로 옆에 끼고 있고, 장승배기역과도 멀지 않아 입지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7구역에는 지하 3층, 지상 27층 규모 아파트 7개동이 올라가게 된다. 2003년 첫 뉴타운 지정 후 14년 만이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미 사업시행인가 다음 단계인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들어가 상반기 중 마무리 예정인 2구역과 6구역 속도는 더 빠르다. 2구역은 전체 노량진 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작지만 그만큼 개발이 빠르게 진행됐다. 6구역의 경우 현재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상태다. 6구역은 면적이 7만4100㎡로 가장 큰 1구역 다음인 데다가, 1000가구가 훌쩍 넘는 대규모 단지가 예정돼 있어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노량진뉴타운 내에서도 가장 핵심 땅이자 면적이 넓은 1구역은 좀처럼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10일 주민총회를 열어 조합설립을 하기로 하면서 노른자위 땅 개발이 기대된다. 1구역은 면적 13만여 ㎡에 2000가구 이상을 수용 가능한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 가장 주목된다. 특히 다른 구역과 달리 한강변에 인접해 이 일대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한강변 아파트가 될 수 있어 실거주자들은 물론 투자자들 이목이 쏠린다. 장승배기역과 노량진역을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이기도 하다.
특히 1구역과 맞닿아 있는 1호선과 9호선 노량진역은 여의도와 바로 연결되는 황금 노선이다. 서쪽으로 두 정거장이면 여의도역에 도착하고, 동쪽으로 네 정거장이면 반포와 연결된다. 강남과 여의도를 모두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다.
다만 1구역 바로 옆 5구역의 경우 촉진지구 변경 등 이슈가 많아 사업속도가 가장 느리다. 동작구 관계자는 "5구역의 경우 진행속도가 워낙 지체돼 다른 구역보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