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전환율 2달째 하락…작년 12월 6.4%

↑ 전국 시도별 전월세전환율. [자료제공 = 한국감정원]

신규 주택공급 증가에 따른 전·월세 물량 확대로 전월세전환율이 두달 연속 하락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6.4%를 기록,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6%, 단독주택 8.2%였다.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9월과 10월 6.6%를 유지했으나 11월 6.5%, 12월 6.4%로 두달째 하락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월세수요는 감소한 반면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월세공급 증가 영향으로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보증금 1억원을 월세 50만원으로 바꾼다면 연간 월세는 600만원이므로 전월세전환율은 6%다. 월세 공급이 늘거나 전세 물량이 늘어나면 월세 수요가 분산돼 수요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결과적으로 전월세전환율도 낮아지게 된다.
지역별 전월세전환율은 수도권 6.0%, 지방 7.6%로 나타났다. 세종이 5.1%로 가장 낮았고 경북이 9.3%로 가장 높았다.
[정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