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새로운 개념의 '이색 재테크'가 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인에게 직접 투자를 하고 10%대 수익률을 거두는 P2P투자부터 한정판 장난감을 비싸게 되파는 키덜트들을 위한 '레테크', 희귀 곤충을 키워 수익률을 올리는 '펫테크', 장인들이 만든 손목시계를 거래해 차익을 남기는 '손목시계 재테크'까지 이색적인 재테크 수단을 소개한다.
◆개인에게 직접 투자하는 'P2P투자'
30~40대 젊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연 수익률 8~10%를 추구하는 P2P금융상품이 각광 받고 있다. P2P(Peer-to-peer Lending)금융은 개인 간 거래를 뜻하는 신종 핀테크 서비스다.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출자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한다.
이중 어니스트펀드는 100여 개 이상의 우량 채권에 자동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상품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중이다.
서상훈 P2P금융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최근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투자상품의 마감 속도가 회를 거듭할수록 빨라지고 있는 추세"라며 "개인이 개인에게 자금을 투자하고 수익을 거두는 독특한 투자경험과 함께 높은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어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분들에게 P2P금융은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키덜트를 위한 레고 재테크 '레테크'
레고로 재테크를 하는 '레테크'가 키덜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블럭 장난감인 레고는 기본 가격도 높은 편에 속하지만 마니아 층 위주로 두터운 수요 그룹이 있어 새로운 이색 재테크 방법으로 주목된다. 특히 한정판이나 특정 스토리가 담긴 시리즈일 경우 거래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일례로 '모듈러' 시리즈는 한 해에 한 제품씩만 출시되기 때문에 출시가 34만원에서 현재 10배 이상 올라 300만원 대에 달하는 높은 구매가를 자랑하고 있다. 레테크는 희소성이 클수록 가지고만 있어도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재테크 방법 중 하나로 통한다.
◆희귀 곤충으로 돈 버는 '펫테크'
동물이나 곤충 키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키우는 재미와 더불어 적지 않은 수입까지 올릴 수 있는 '펫테크'가 적격이다. 펫테크는 동물이나 곤충을 키워 되파는 재테크로 말이나 곤충, 꿀벌 등 독특한 동물과 곤충들이 여기에 속한다. 일본에선 8cm 길이의 왕사슴벌레 한 마리가 1억원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으며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통했던 사자개는 한 마리에 21억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펫테크는 일반적으로 종류가 희귀하거나 고급 혈통일 때, 크기가 평균 이상으로 클 때, 생김새가 예쁠 때 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가치에 투자하는 '손목시계 재테크'
손목시계 재테크는 2007년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시계를 만드는 장인들의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데 반해 수요는 늘고 있어 앞으로 미술품 경매 시장 이상으로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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