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일 "한국타이어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238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환율 영향을 배제한 평균판매단가는 6% 감소했고, 원자재 가격이 증가하면서 매출원가율이 3분기 연속으로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 회사들은 원자재 가격 비싸지면서 판가 인상 계획을 발표했지만 한국타이어는 관망 중"이라며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업황에 대한 긍정, 부정적 요소가 혼재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방 시장의 수요가 둔화되자 판매가를 쉽게 올릴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올해 매출은 수요가 줄고,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4%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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