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으로 상승 출발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9포인트(0.29%) 오른 2079.2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2.57포인트(0.61%) 상승한 2085.73으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나홀로 '사자'에도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세를 지속하며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규제 완화에 따라 나스닥지수가 장 마감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186.55포인트)으로 오르는 등 주요지수가 상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뉴욕증시의 금융주 상승으로 코스피 역시 증권, 은행, 금융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정책과 관련한 부담감에 주가 상승 탄력이 다소 약해진 상황이나 국내 기업의 실적 흐름이 양호하고 1월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은 3.23%, 은행은 1.77%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5억원, 3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39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는 1% 넘게 오르고 있는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SK증권은 SK그룹이 보유한 SK증권 지분 10%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장중 16.89% 치솟는 등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SK증권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 실적 기대감에 장중 31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56개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1포인트(0.15%) 오른 610.12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9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억원, 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