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8% 오른 21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 129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4.3% 급증했다고 밝힌 게 주가를 끌어올린 원인이 됐다. 할인점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전망치(1006억원)를 24% 이상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높여놨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출점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할인점에서 자사 브랜드(PB) 상품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논리다. 올해 이마트 영업이익 전망치도 크게 높아져 시장 전망치는 5903억원이다. 최대 6490억원까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 증권사도 나왔다.
반면 노무라증권은 목표주가를 14만5000원까지 낮추고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현재 주가 수준보다 45%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골드만삭스(목표주가 21만4000원)도 투자의견을
외국계 증권사의 이마트 목표주가는 6일 현재 평균 20만~25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노무라증권이 이처럼 목표주가를 크게 깎은 이유는 최대 경쟁사인 롯데마트 등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마트 온라인몰 이익이 악화되고 자회사 실적도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