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를 포함해 3개 주에서 실시된 '포토맥 경선'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승리했습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진영에서는 선거운동본부장이 교체된 데 이어 선거운동 부본부장까지 사퇴해 캠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돌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 1번지인 워싱턴 DC를 포함해 3개 주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오바마 후보는 힐러리 상원의원을 크게 이겼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경선 후보
-"워싱턴에서 이겼지만 진정한 변화가 워싱턴에서 일어나기 전까지 우리의 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로써 오바마 후보는 지난 5일 '슈퍼화요일' 동시경선 이후 파죽의 8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후보는 천20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천185명을 얻은 힐러리 후보를 제쳤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진영에서는 최근 선거운동본부장이 교체된 데 이어 선거운동 부본부장까지 사퇴해 캠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힐러리 후보는 자신이 준비된 대통령감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 후보
-"미국이 어떤 대통령을 필요로 하는지 알려야 합니다. 저는 검증된 후보입니다.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됐습니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후보가 마이크 허커비 후보에 압승했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보수주의 기독교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성공해 앞으로의 경선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굳혔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공
-"국민들이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국가가 나서서 지혜롭게 극복해야 합니다."
한편 허커비 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여겨온 보수파 복음주의자들이 많은 버지니아주에서도 패배해 '경선 포기설'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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