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주가를 압박했습니다.
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증시가 전형적 약세장인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발 훈풍에 강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이 둔화되더니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5포인트, 0.7% 내린 1,631,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가 하락 반전한 것은 대내외 증시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외국인이 사흘새 1조2천억원 어치를 내다 판데다 버팀목 역할을 하던 연기금 마저 순매도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나온 프로그램 매물도 지수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설 연휴를 끝내고 처음 문을 연 중국 증시 약세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한 원인이 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음식료를 제외한 의료정밀과 전기가스, 건설, 증권, 금융 등이 내림세를 주도했습니다.
우리금융을
일본증시가 소폭 상승하고, 대만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보호 예수 물량이 풀린 중국 증시는 2% 넘게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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