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이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관련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e삼성 주식매입 사건' 관련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삼성 주식매입 사건'은 경영권 승계 의혹이 제기된 4건의 고소·고발사건 중 하나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특검팀은 김성훈 삼성SDS 경영지원실 전무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전무는 이건희 회장 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주도했던 벤처사업체 중 하나인 '가치네트'의 대표를 지낸 인물로 이 전무의 투자실패를 보전하는데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무를 상대로 삼성 계열사들이 'e삼성'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캐물었습니다.
이재용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던 'e삼성'이 지난 2001년 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당시, 삼성 계열사 8곳은 'e삼성'의 지분을 사들여 그룹에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금감원과 증권예탁원으로부터 삼성 계열사 지분 변동 자료 등을 넘겨받아 주식을 통해 경영권을 승계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차명계좌 수사와 관련해 삼성증권 전산센터 2곳에서 확보한 전·현직 임직원 2
유상욱 / 기자
-"특검팀은 국세청에 삼성 임직원의 과세자료 등을 요청했지만 국세기본법을 근거로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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