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과 영업 호조,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규모 외화환산차손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6419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원화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미국·유럽 항공기 임대로 인해 외화 부채 규모가 큰 대한항공의 순손실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다만 손실 폭은 시장 전망치(순손실 449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한항공의 총 외화부채는 14조7200억원으로 이 중 미화 부채가 84억달러(약 9조6000억원)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원화값이 9%가량 하락하면서 8836억원의 외화환산차손이 발생했다.
롯데쇼핑은 일회성 요인에 웃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부가가치세와 종합부동산세 환급액이 1610억원에 달했다"며 "2015년 4분기 실적이 부진해 기저 효과도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