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 바람을 타고 크라우드펀딩이 일종의 새로운 금융생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크라우드펀딩은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으는 것을 말한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간편하게 기부·후원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부터 포털 사이트를 통한 새로운 개념의 기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방식은 다르지만 착한 소비를 지향하며 가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크라우드펀딩 업체들을 소개한다.
◆ 대출자-투자자 직접 연결로 금융선순환 '에잇퍼센트'
국내P2P신용 대출 규모 1위 기업인 '에잇퍼센트'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P2P금융회사 중 하나다. 에잇퍼센트는 대출자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모바일 대출˙투자 중개 서비스로 2금융권 대비 저렴하고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한다.
에잇퍼센트는 대출자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서민의 신용 복원을 돕는다는 의미로 '착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에잇퍼센트의 연 평균 수익률은 약 10%내외로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에잇퍼센트의 총 대출액은 587억원으로 이중 신용대출은 365억원, 부동산담보대출 101억원, 건축자금대출 121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대출 목적을 달성한 대출자가 투자자로 다시 P2P플랫폼을 찾는 '금융선순환' 구조의 안착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다"고 밝혔다.
◆ 문화·예술계 제작자 후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텀블벅'은 기부·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을 이끄는 대표 업체다. 텀블벅 사이트를 통해 문화·예술계 제작자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후원금 목표액을 페이지에 올리면 일정 기간 동안 그 취지에 공감하는 익명의 다수가 후원금을 낸다.
텀블벅은 2011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 8월까지 3455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였고 총 23만6443명이 후원에 참여했다. 재 후원율은 41%고, 100만원 이상 후원한 이용자는 554명, 한 사람이 가장 많이 후원한 누적 금액은 2251만7060원이다.
모인 펀딩 금액으로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데서 오는 보람과 성취감을 위해 착한 소비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정부의 지원금조차 받지 못하는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펀딩 하는 까닭에 수익금 대신 후원금액에 따라 초대권이나 관련 제품 등을 받을 수 있다.
텀블벅은 누구나 모르는 예술가들에게 기꺼이 돈을 나줘 주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 가상화폐로 쉽게하는 온라인 기부 '해피빈 공감펀딩'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해피빈' 역시 착한 소비의 또 다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해피빈은 가상 화폐 '콩(bean)'을 매개로 하는 온라인 기부 서비스로 기부 문화에 변화를 가져온 데 이어 최근에는 '공익 콘텐츠 참여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해피빈은 2015년 6월 29일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공감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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