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 방화사건을 계기로 우리 문화재의 허술한 관리가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지방의 문화재들은 화재 위험 뿐 아니라 각종 파손 사고 등 훼손 위협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황입니다.
충북방송 윤교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3년 2월 18일.
충주시 가금면에 있는 국보 205호인 중원고구려비도 수난을 당했습니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페인트칠과 쇠망치로 추정되는 것으로 쳐서 고구려비 일부가 깨졌습니다.
2005년 5월 3일.
조선후기 목조건물 10여 동이 있는 청풍문화재단지는 관광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불이났었습니다.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 청룡사 보각국사 정혜원 융탑 등 도내 13점의 국보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그나마 석조 문화재는 화재 위험이 덜하지만 국보 55호 속리산 법주사 팔상전과 국보 297호 청원군 안심사 영산회괘불탱은 화재로 훼손될 경우 복원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 문화재에 분말 소화기나 사찰내 소화전 말고는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를 갖춘 곳은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김규현 / 충청북도 문화정책과
-"소방안전 대책 경우는 대부분 소화기나 소화전, 소방서 진입시간까지 통계로 가지고 있다. 산림청 헬기 지
도내 지정 문화재는 모두 623점입니다.
이들 지정 문화재 중 음성 미타사와 가섭사, 덕주사 등 개인 사찰과 함께 문화재가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것은 보험 가입 통계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윤교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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