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혈관 질환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은 10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지난 주말 수술을 받은 5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명절 연휴 직후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고 신속히 병원을 찾은 덕에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영해 / 심근경색 환자
-"뭔가 가슴에 이상한 느낌을 받은거죠, 처음에는 많이 먹어서 체했다고 생각했지 심근경색까지 갈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김 씨같은 혈관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전체의 23%에 이릅니다.
사망 원인 가운데 암 다음으로 많았으며 10분에 1명 꼴로 사망하고 있는 셈입니다.
차민아 기자
-"심근경색 등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심혈관 질환은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혈압이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으며, 50대 이후 여성이 혈관 질환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호르몬 감소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임상엽 / 고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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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5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혈관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식습관 개선과 금주, 금연은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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