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총 근로자 수는 지난해보다 2.9% 증가하지만 신규 채용 비율은 6.3% 감소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사 시점이 대통령 선거 이전인데다, 주요 기업들은 조사대상에서 빠져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 한해 주요 기업들의 채용계획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매출액 기준 400대 기업.
이 가운데 220개 기업들의 올해 말 예상 총 근로자수는 53만 8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9% 증가했습니다.
특히 매출액 상위 기업들과 내수가 기반인 서비스업의 2008년도 고용 증가율이 높아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문제는 올 한해 고용 전망을 하면서 고용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통령 선거 직전, 조사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당선 이후 기업들의 투자확대와 고용 확대 약속이 잇따른 점 등에 비춰 그 전에 실시된 올해 전망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신규채용의 경우 지난해 13% 하락에 이어, 올해 또 다시 6% 떨어지는 등 청년층 구직난이 계속되는데도, 전체 고용자수 증가만을 강
퇴직이나 이직 등의 결원 보충 등도 신규 고용인원으로 계산하면서 숫자 늘리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입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를 비롯해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8곳이나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조사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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