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상회담 표지석 전혀 문제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수를 한뒤 표지석을 설치하려 했으나 북측이 거부해 대선 직전 에 다시 설치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늘(14일) 브리핑에서 "기념식수 표지석은 김 위원장이 나올 경우에 대비해 만들어간 것"이며
"결국 김 위원장이 나오지 않아 해당 표지석을 쓸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천 수석은 또 "표지석의 글귀도 '남북정상회담 기념'이 아니라 '평양방문 기념'이 된 것이며 명의도 노무현 대통령 단독으로 기록된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천 수석은 "북측의 관행은 표지석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며 "그러나 양측의 합의에 따라 표지석 설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