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농협금융은 반기별로 2015년 하반기(-347억원)와 지난해 상반기(-2013억원)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는 5223억원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당기순익이 3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순익에 비해 20.2%(813억원) 감소한 수치지만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털어낸 부실 규모를 감안하면 단시간 내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산 건전화 노력 등 전사적 비상 경영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내 최대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지난해 이자이익이 4조3821억원으로 전년보다 1578억원(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 내 계열사인 보험과 증권의 희비
■ <용어 설명>
▷ 빅배스(Big Bath) : 누적손실이나 잠재손실을 특정 회계연도에 몰아 한꺼번에 정리하는 회계기법. 부실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일시에 쌓는 방식 등으로 이뤄진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