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의 영향으로 강보합 출발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6포인트(0.20%) 오른 2088.0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4.23포인트(0.20%) 상승한 2088.09로 출발한 이후 한때 209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다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에 대한 정책기대로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상승한 2만611.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0% 높은 2349.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오른 5819.44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상승 폭은 제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전날 상원에서 언급했듯이 "앞으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수준이 낮고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 우려가 남아 있다"면서 "2090선 돌파 시도는 가능하겠으나 미국 증시만큼 탄력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는 1.42%, 건설업은 1.09%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은 1.70%, 의료장비는 1.41%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1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90% 상승하고 있고 현대차는 3%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도 1%대 강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7포인트(0.24%) 오른 617.42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억원, 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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