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방금전 숭례문 방화 사건 피의자 채 씨와 함께 화재 현장에 대한 현장 검증을 마쳤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네 서울남대문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방금전에 피의자를 동행하고 현장 검증을 했죠? 특별한 내용이 이었나요?
기자)
네
숭례문 방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방금전인 8시 40분 경부터 피의자 채씨와 함께 현장 검증을 시작했습니다.
당초 1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됐던 현장 검증은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채씨와 함께 숭례문 화재 현장에 도착한 후 당초의 범행 동선과는 달리 서쪽 비탈을 가로 질러 1층 누각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범행 당일 2층 누각에서 불을 붙이는 장면을 위주로 간단한 현장 재현이 이뤄졌습니다.
범행 당시 피의자가 계단을 오르거나 사다리를 타고 넘는 행동들은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관계자는 현장이 너무 많이 훼손됐고 붕괴 위험 마저 있어 정밀 검증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피의자 채 씨는 어제 사회적 불만과 함께 다소 황당한 말까지 했는데요.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채씨는 오늘도 현장 검증 과정에서 여러가지 말을 했습니다.
채 씨는 먼저 "국민에게 죄송하다" , "문화재를 훼손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토지 보상금에 관한 불만을 쏟아 냈습니다.
채 씨는 "민원을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순간적인 기분으로 이런 일을 했지만 나 하나 때문에 숭례문이 없어질 줄은 몰랐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
결정적 증거들을 확보했고 현장 검증까지 마친 경찰은 다음주 초 쯤 채 씨를 구치소로 보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