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신동주 부회장이 롯데쇼핑 지분의 블록딜을 추진 중인 데 대해 경영권 분쟁의 종료로 해석할 경우 주가에 유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보유 중이던 롯데쇼핑 지분 173만883주(5.5%)의 블록딜을 추진 중이다. 주당 매각가격은 22만2000~23만2000원으로 할인율은 8.7~12.6%다. 매각대금은 3843억~ 4016억원이다. 이미 지난 1월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250만5000주(8%)를 담보로 수천억원의 대출을 받은 바 있다. 담보된 주식과 매각 주식을 합하면 총 423만5883주(13.45%)로 신동주 전 부회장의 전체지분에 해당한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매각의 배경은 알려진 바 없지만 경영권 분쟁의 종료 혹은 더 강력한 분쟁을 위한 현금확보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롯데쇼핑의 입장에서는 전자의 경우가 주가에 더 유리하지만 후자의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해도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가 뒷받침되고 있기에 주가가 흔들릴 여지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경영권 분쟁의 종료로 해석할 경우 신동빈 회장의 지배구조 개선에 탄력이 붙을 수 있으며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 자회사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배구조 안정화에 따른 경영 정상화로 현재 2%에 불과한 ROE도 개선될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이 계속된다고 해석할 경우 롯데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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