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생활에서는 인터넷을 빼놓기 힘들 정도지만 아직까지 농촌 노인들에게는 컴퓨터가 낯선 것이 현실입니다.
충남 예산의 경우에는 컴퓨터를 잘 모르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농업기술센터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충남방송 전기연 기자입니다.
농부가 농사일을 접고 한가로운 휴식을 취하는 겨울, 하지만 50을 넘긴 농촌 어르신들은 이 시간에도 컴퓨터 배우기에 열심입니다.
생소한 자판을 치느라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놓고 더듬 거리기를 한참.
컴퓨터 화면을 보며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글을 쓸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숙제를 이룬 듯 뿌듯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 김동문 / 예산군 삽교읍
-"우선 재미있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이 즐겁다."
주민들이 모여 컴퓨터를 배우는 곳은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마련한 농업인 정보화 교실.
인터뷰 : 전기연 / 충남방송 기자
-"이 곳에서 매주 30여명의 주민들이 기초적인 인터넷 사용법이나 홈페이지 관리 요령 등을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상진 / 예산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지난 2002년부터 400여 농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활용, 전자상거래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이 곳에서 배운 지식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농산물을 판매하려는 꿈도 키웁니다.
인터뷰 : 김임숙
-"인터넷을 잘 하게 되면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직거래도 해보고 싶다.
이제 농업도 정보화시대, 이 변화에 발맞춰 조금씩 새로운 것을 익혀가는 재미에 빠진 농민들.
그 속에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는 우리 농촌의 모습이 있습니다.
CNB뉴스 전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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