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 2007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기념 식수 표지석에 대해 잘못 해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임동수 기자 입니다.
'2007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
노무현 대통령은 평양식물원에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소나무 한그루를 심고 돌아옵니다.
대선 전날인 12월 17일.
이번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70kg의 표지석을 설치하러 방북했고 이를 해명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 때문에 물러났습니다.
문제는 당초 남측이 준비했던 250Kg짜리 대형 표지석이 북한으로부터 '퇴짜'를 맞아 축소되고 말았다는 것.
이에 대해 청와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이 함께 새긴 표지석을 준비했지만 김 위원장이 불참해 되 가져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홍보수석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서 만들어 간 것이다. 아시다시피 김정일 위원장의 모든 일정이 행사직전까지 불확실하다. 이 부분은 이미 뭐 국민의 상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결코 북한이 거부한게 아니란 것입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1차 대형 표지석에는 노무현 대통령 이름만 있을 뿐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천 수석은 자신이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한 실수였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홍보수석
-"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에서 일부 사실과 들게 설명드린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천 수석의 잘못된 브리핑 내용을 바로 잡아주어야 할 청와대 행사 의전담당자들과
임동수 / 기자
- "표지석 설치 당시 평양 대화록 유출 문제로 국정원장이 물러난데 이어 청와대의 거짓 해명까지 겹쳐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또한 얼룩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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