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장정기(미국명 체스터 장)씨가 숭례문의 화재 손실로 인한 한국민의 충격을 함께 아파하며 애장하고 있는 국보급 문화재들을 한국 정부에 기증합니다.
장정기씨는 오늘(15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KE012편에 탑승하면서 "최근 발생한 숭례문의 화재 소식을 들었으나 도저히 믿기 힘들어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출국한다"며 "너무도 소중한 국보가 어이없이 잿더미로 변한 상황에서 애통해하는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문화재들을 기증키로
장씨가 기증할 문화재들은 천마총을 떠올리게 하는 신라 초기의 화병과 고려초
기 8각 흑자병, 백제 초기 향로 등 모두 15개 작품에 이릅니다.
이들 문화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과학적 실험을 통해 진품으로 입증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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