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고령화·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중장년층 대비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20·30대 젊은 투자자들의 경우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연령별 소유 현황을 보면 서울에 거주하는 40·50대 투자자 비중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주주 6만6799명 가운데 40대와 50대가 각각 24.93%와 23.51%로 가장 많았다. 20대 미만은 1.93%, 20대는 2.77%, 30대는 10.79%에 불과했다. 특히 10년 전인 2006년 말과 비교해 20·30대 젊은 층의 주식투자 비중은 극히 줄어들었다. 20대와 30대의 주식투자 비중은 각각 10년 새 2.64%포인트와 14.89%
이 밖에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 20대 미만과 20·30대 젊은 층 주주 비중은 모두 줄어들었다. 연령대별 해당 종목 투자 비중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40대와 50대였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