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KB손해보험에 대해 대주주의 넉넉한 자본 여력은 긍정적이지만 완전 자회사화 우려에 수급 불확실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손해보험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한 511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11% 하회했다. 효율면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안정화됐으나, 일반보험과 장기위험손해율은 악화됐다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연말 RBC비율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으나, 유증 후 170% 내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보험업계에 대해 중기적으로 자본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KB손해보험은 대주주가 넉넉한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대주주 지원 하에 업계 내 지위 강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수급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KB금융이 장기적으로 KB손해보험의 완전자회사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법론적인 면에서 불확실성이 현재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태현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