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는 서초구, 강남구와 공동으로 '양재 R&CD특구' 계획안을 마련하고 초기 앵커시설로 4차 산업혁명 거점이 될 혁신허브가 오는 9월 개관한다고 밝혔다. 계획안에서 도시지원복합권역은 하림이 지난해 4월 인수한 '파이시티' 용지가 상당 부분 차지한다. 하림은 수도권 물류센터 용지를 찾던 터라 이 땅을 물류센터로 개발할 것으로 관측됐고,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6월 이 용지를 도시첨단물류 시범단지로 선정해 하림 측 구상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서울시는 달랐다. 시는 양재·우면 지역을 '연구개발' 메카로 만들 세부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파이시티 용지도 용적률을 최대 600%까지 높여 주고 대신 연구 관련 시설을 연면적의 절반 이상 확보하게 했다. 시 관계자는 "하림안과 시의 도시계획 가이드라인간 차이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개발안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림은 국토부와 서울시 계획을 따르다 보니 지하는 물류센터, 지상은 연구 지원시설로 컨벤션, 호텔, 공연장 등을 넣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하림 관계자
[김기정 기자 /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