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가 현대중공업 기업분할에 대해 찬성 권고를 한 데 이어 국내 자문사도 찬성표를 던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21일 회원사들에 '오는 27일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 안건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사학연금 등 기관투자가·연기금 등에 의결권과 관련해 자문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대신경제연구소는 "단기적으로는 순환출자 고리가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모든 순환출자가 해소되고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은 향후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밝힌 기업분할 목적에 대해서는 본질이 아닐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인적분할의 목적은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을 통해 경영위험을 분산하자는 취지"라며 "그러나 분할계획서에 따르면 분할 신설회사인 현대로보틱스를
한편 지난 14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의 사업분할 계획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