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2월 21일(10: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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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각이 무산됐던 조선소 고성조선해양이 기업회생(법정관리)절차를 졸업하기 위해 또다시 새 주인을 찾아나섰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성조선해양은 이날 신문에 공고를 내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배정방식으로 경영권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M&A(인수·합병) 절차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내달 16일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이후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4월 13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고성조성해양의 몸값은 800억~900억원이다.
STX조선해양의 자회사였던 고성조선해양은 지난해 한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참여가 부진해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세 곳의 업체가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본입찰에는 한 곳만이 참여했고, 그나마도 자금 증빙에 실했기 때문이다.
고성조선해양은 1985년 혁신기업으로 설립된 조선기자재 제조·판매업체다. 액체운반선(탱커)과 컨테이너선박, 그리고 선박에 들어가는 블록 제조를 주력산업으로 삼고 있다. 2011년에는 STX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됐고 사명도 고성조선해양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2542억원과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과 부채는 각각 4485억원, 3225억원이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