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작년 말 준공 후 사전점검 등 관련 절차를 마친 행복주택 가좌지구가 이달부터 본격 입주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4에는 입주민과 인근 마포구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등이 함께하는 집들이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가좌역에 바로 연접한 가좌지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신촌, 홍대거리 등에 접근하기 쉬워 대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실제 가좌지구는 지난해 4월 총 362명 모집에 1만 7000명이 넘게 신청을 하여 평균 4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가좌지구는 대학생 특화단지 중 가장 먼저 입주하는 단지이다. 공급물량의 50% 이상을 대학생에게 공급하며, 도서관, 공동세탁실 등 대학생이 선호하는 특화형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 [자료 = 국토부] |
가좌지구 입주민 중 청년층이 80%(290명)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대학생이 77%(222명)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사회초년생 15%(43명), 신혼부부 8%(25명) 순이다.
청년층의 평균연령은 23.5세다. 이는 평균연령이 22세인 대학생 계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 평균연령은 29.6세로서, 2015년 첫입주 평균연령인 31.5세보다 낮아졌다. 이는 예비신혼부부 청약을 허용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신혼부부(25명) 계층 중 행복주택을 신혼집으로 선택하려는 예비신혼부부가 72%(18명)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0%(174명)로서 이 중 대학생이 84%(147명)로 가장 많았다. 마포구와 서대문구 소재 대학교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청년층은 71%로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대학생은 71%, 사회초년생은 68%, 신혼부부는 74%다.
가좌지구의 전용면적 16㎡(공급면적 52㎡)의 대학생 월임대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단순히 물량 공급 측면을 넘어 수요자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학생 특화단지는 연말까지 10곳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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