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23일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삼성생명 사장을 맡은 김 사장의 임기는 올해 1월 끝났지만 특검 수사 등으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면서 대표이사직을 유지해왔다. 김 사장은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연임될 예정이다. 이날 삼성생명 이사회는 상근 감사위직을 폐지하고, 비상근 감사위원에 허경욱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처리했다.
허 고문은 행정고시 22회로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를 역임했다.
한편 보험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도 24일 이사회를 열고 안민수 대표의 연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2013년 12월부터 안 대표가 이끌어온 삼성화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연임될 안 대표의 임기는 3년이지만 업계에서는 수개월 후 삼성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삼성 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자리 이동이 다시 한 번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