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석유화학 부문이 수출 호조를 이끌어 달러의 국내 유입이 증가한 가운데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수출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달러 공급이 급증한 것이다. 다만 향후 단기적으로 원화값 상단이 111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어 수출업체의 가격경쟁력 악화에 따라 실물시장이 주도하는 원화 강세는 한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37.3원)보다 5.8원 오른 1131.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화값은 장중 한때 1127.60원까지 오르며 11월 9일(1128.7원) 이후 108일 만에 1120원대를 돌파하고 고점을 갈아치웠다. 원화값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째 오름세다. 이날 원화값은 지난 20일 종가(1147.5원)와 비교하면 18원 이상 오른 수치다.
트럼프의 달러 약세 유도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달러 강세 재료까지 약발을 다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유신익 신한은행 리서치팀장은 "트럼프가 이렇다 할 재정정책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