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해저터널을 추진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습니다.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서울에서 칭다오까지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천항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와 자동차입니다.
선박을 통해 옮기면 중국까지 스무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선박만으로는 중국과의 늘어나는 교역물량을 소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경기도 측의 분석입니다.
이에 김문수 도지사가 한중해저터널을 해법으로 들고 나섰습니다.
인천과 중국 산동성의 웨이하이시를 연결할 경우 한국과 중국의 거리는 2시간 이내로 단축돼 동북아 물류 흐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국경을 넘고 바다를 건너 일상적으로 매일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고 안전한 교통수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사기간은 20~30년, 비용만도 80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이혁준 / 기자
-"바다 아래로 340km가 넘는 철도를 뚫는 한중해저터널의 문제는 결국 경제성이 보장되느냐 입니다."
실제 경기도가 주최한 선상토론회에서는 한중해저터널이 실현가능한 프로젝트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인터뷰 : 허재완 / 중앙대 교수
-"한중해저터널이 완성되는 시기는 영불해저터널을 볼때 20년 뒤가 됩니다. 그때는 물류와 여객 모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습니다."
경기도
동북아 경제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한중 해저터널 논의가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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