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39%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빚 총량 관리와 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계대출 금리가 꾸준히 상승했다"며 "코픽스 금리와 연동되는 보증대출 신용대출 역시 신규코피스 상승 등이 맞물려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금리는 지난해 1월 3.28%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해 7월에는 3% 밑으로 내려갔다. 이후 정부의 가계빚 총량 관리와 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9월 상승세로 전환했고,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옥죄기가 지속되면서 5개월 연속 대출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에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으로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담보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3.16%를 나타냈다. 2월 집단대출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수준인 3.17%를 나타냈고 예·적금 담보대출, 보증대출, 일반신용대출 등은 각각 0.02%포인트, 0.16%포인트, 0.07%포인트 오른 3.0
반면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금리는 0.16%포인트 낮아진 4.03%를 기록했다.
예금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51%로 전월 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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