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정부에 부지를 제공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중국의 보복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3.32% 하락했다. 롯데제과와 롯데관광개발은 1.23%, 0.91%씩 떨어졌다. 롯데칠성은 8.13% 떨어져 낙폭이 가장 넓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중국에 벌여놓은 사업이 많아 단기적 충격을 피할 수 없다"면서 "최악의 사태로 벌이면 철수까지 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롯데쇼핑은 중국 사업 적자가 2000억원에 달했다는 점에서 철수 결정은 장기적 호재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 이외 중국 관련 종목들도 악재를 맞았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가 구체화 될 때마다 강도 높은 보복조치로 대응했다. 초기 외교 압박 단계에서 직접적 경제 제재로 확대됐다.
변경록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드배치 이슈는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가 중
이어 "특히 고강도 규제와 우려가 더해진 엔터테인먼트·여행업종, 화장품 업종은 앞으로 사드가 실제 착공하면 저점에 닿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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