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면서 새정부의 파행 출범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통합민주당이 청문회를 거부할 경우, 이명박 당선인이 취임한 뒤 보름이 지나야 새 내각이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명박 당선인 측은 새 각료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을 오늘(19일) 중에 국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19일) 중에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을 타결하고, 인사청문 절차를 초고속으로 처리한다면 27일 대통령에게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송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여야 대치상황에서는 새정부의 파행출범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고, 인사청문을 요청한 지 20일 이후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3월10일 이후에나 새 내각의 출범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21일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이명박 당선인은 취임후 보름동안 '나홀로 대통령' 신세를 면치 못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인수위 대변인
- "국무위원이 없으면 실제 법적 효력을 갖는 대통령으로서의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더 심각한
일각에서는 특임장관에 내정된 남주홍 경기대 교수와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를 통일부와 여성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선에서 타협을 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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