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금융투자회사)의 채무보증 규모가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자체 스트레스테스트를 의무화하고 채무보증은 실제 부채로 간주하도록 하는 계량 지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회사의 채무보증 실태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2013년 말 기준 16조2000억원이던 증권사 채무보증 규모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22조9000억원으로 41.3% 급증했다. 특히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
점검 결과를 토대로 금융당국은 우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사의 채무보증 관리 강화를 위해 채무보증에 대한 충당금 적립 의무를 강화하고 자체 스트레스테스트 의무를 부과하는 등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예고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