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사건을 계기로 지자체들마다 주변의 문화재 보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자체들도 문화재 화재 예방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HCN동작방송 박해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목숨을 바친 여섯 신하가 잠든 사육신 묘.
1972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노량진 사육신 묘에는 연간 2만여 명, 추모제향이 열리는 10월 9일이면 2천명이 넘는 추모객이 방문해 충효사상을 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해열 / HCN동작방송 기자
-"참배객들은 추모를 위해 수시로 향을 피우기 때문에 화재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사육신공원관리소는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의절사 곳곳에 소화기를 비치해 놓았으며 분향소를 CCTV로 24시간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종국 / 사육신공원 관리사무소장
-"CCTV설치 이후 분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혹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재빨리 대응할 수 있다."
동작소방서도 문화재 마다 현장 상황에 맞는 대응 훈련을 하고 있으며 유사시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편성했습니다.
인터뷰 : 박성석 / 동작소방서 안전교육팀장
-"문화재 화재예방을 위한 긴급실태조사 이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특별점검반을 편성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찾아 떠나던 정조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들기 위해 만든 동작구 본동 용양봉저정.
역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이 정자에는 문화재 지킴이가 관리를 맡아 노숙자나 부랑인 등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양호 / 동작구청 문화팀장
-"동작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문화재 이외에 민간보유문화재에 대
사육신묘 의절사나 용양봉저정 모두 우리 선조들의 혼을 4백 년 이상 이어 오고 있는 역사적 산물입니다.
한 줌의 재로 돌아온 숭례문 참사를 교훈 삼아 생활 주변의 문화재 보존에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HCN뉴스 박해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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