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착공 효과? 김포, 미분양 줄고 매매가 올라

↑ 김포 골드라인에 운행할 차량 모습

내년 말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효과로 김포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20·30대 직장인 거주자가 많은데 비해 지금까지 김포시에는 광역버스 외에는 마땅한 대중교통시설이 없어 서울로의 출퇴근길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내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생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주택은 2015년 12월 2708가구에서 2016년 12월 270가구로 1년 만에 90.02%나 줄었다. 집값 상승률도 높았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김포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김포도시철도가 착공한 2013년 3월 이후 올해 2월까지 4년여 동안 약 24.64%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13.98%인 것을 감안하면 적잖은 상승폭이다.
김포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 양촌역∼김포공항역 총 23.67㎞ 구간으로 10개 역사가 들어선다. 개통시 김포시 거주민들은 지하철5·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강북,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김포에는 현재 이런 김포도시철도 개통 수혜를 내세워 분양(예정) 중인 단지가 많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2층 지상 15~24층, 14개동 전용 70~84㎡ 총 9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인접해 있다. 구래역 주변으로 M버스 등 대중교통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연내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6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티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9블록에서 '김포한강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분양전환대상 신규 모집을 진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15개동 전용 100~112㎡ 총 1007가구 규모이며, 단지 인근에 장기역이 들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과 운양동 일원에서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 84㎡ 단일면적 총 525가구로 구성된다. 총 5개 단지 중 1~3단지는 김포도시철도 마산역, 5단지는 운양역과 인접해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