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보유액이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120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외국인의 보유 주식 시가총액은 503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58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 총액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월 외국인의 보유 주식은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3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달 순매수 상위국은 미국(2조1000억원), 케이만제도(2590억원), 룩셈부르크(2840억원) 순이었다.
반면 중국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은 지난달에도 지속됐다. 지
중국 투자자는 지난해 7월 국방부의 사드 배치 후보지 발표 이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7개월 중 6개월 동안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간의 순매도 규모도 8000억원에 육박한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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