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을 사칭해 고금리 대출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대출 사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일 금융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3만7105건으로 전년(3만6805건)보다 300건 늘었다. 피해액도 300억원가량 증가해 1340억원에 달한다.
햇살론은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으로 저신용·저소득 서민에게 연 10%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서민전용 대출 상품이다. 햇살론 외에도 다른 서민대출이 있으나 햇살론이 대출 가능 대상이 넓고, 다양한 용도로 자금을 빌릴 수 있어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보이스피싱은 대부분 '070 인터넷전화'를 통해 걸려온다. 하지만 햇살론 대출신청은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서는 불가능하다. 상담만 가능하다. 금융회사 영업점 창구를 직접 방문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전화, 문자, 이메일을 통한 가입 권유는 의심해봐야 한다.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청하거나 신용등급을 올려준다는 명목으로 보증료를 입금하라는 요구도 보이스피싱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햇살론의 최고 대출 금리는 연 10.5%로 이를 초과할 경우 햇살론을 사칭한 상품이다.
햇살론으로 속인 대출 사기가 의심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금융통합콜센터 또는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가 발 빠르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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