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POSCO에 대해 중국 정부의 공급 개혁이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월 중국 정부가 밝힌 중국의 조강생산능력은 11억3000만톤이었다. 장기적으로 1억~1억500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 축소를 이야기했으며 2016년 목표치로 4500만톤을 제시했다. 2016년 실제치에 대해서는 조사기관별로 상이한 규모가 언급됐었으나, 이번 양회를 통해 중국 정부는 6500만톤이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해 목표치로 5000만톤을 내세웠다. 전년도 실제치와 비교하면 낮은 숫자이며, 목표치와 비교하면 높은 숫자라고 유안타증권은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정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철강산업의 공급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의 생산능력 축소는 전년보다 직접적으로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슈화된 것은 저급 철강재 생산에 대한 제재다. 환경오염 문제와 맞물려 시장을 교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낙인 찍힌 저급 철강재 생산 제재 또한 시황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설명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OSCO의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하는 데 그쳤다"라면서
이어 "이제는 실수요향 판매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시기인 만큼 제품 판매가격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실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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