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인사청탁으로 승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이 직무에서 면직됐다. 그는 지난해 1월 독일에서 귀국해 주요 지점인 서울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KEB하나은행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이 본부장의 글로벌영업2본부장 직무를 지난 7일 밤 면직시켰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면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글로벌영업2본부장은 이종승 글로벌영업1본부장이 대행중이다.
앞서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이상화 본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때 최 씨의 부동산 구매 등 현지 생활을 돕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특혜 대출을 받도록 힘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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