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재건축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양1단지에 이어 압구정 4구역(현대8차·한양2단지)이 추진위원회 결성을 앞두고 있고, 6구역(한양 5·7·8차)에서도 압구정 최초로 통합재건축조합이 5월께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강남구청과 해당 단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은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동의서 접수 건수가 전체 가구 수의 50%를 넘겨 추진위 구성을 준비 중이다.
압구정4구역은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발표한 압구정지구단위계획에서 현대8차와 한양2단지(3·4·6차) 1300여 가구 규모 지역이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 주민 동의율은 50%선으로 서류 미비 사항을 보완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토지 등 소유주 동의율 50%를 넘기면 재건축추진위 구성을 진행할 수 있다. 한양2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한양2단지에서는 이미 재건축추진위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중 현대8차와 주민설명회를 공동 개최하고 4월 중순께 예비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현대와 신현대도 현재 주민동의율 40% 중반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5구역인 한양1단지는 1월 압구정 최초로 주민동의율 50%를 넘겼다.
아울러 이르면 5월 압구정에서도 통합재건축 조합이 처음 탄생할 전망이다. 한양7차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이르면 5월 한양 5·7·8차 통합재건축 조합 창립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